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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맛집 :: 장국영이 사랑한 상해맛집 라오지스(老吉士酒家·Old Jesse Restaurant) 본문

상하이 맛집:상해 맛집

중국 상하이 맛집 :: 장국영이 사랑한 상해맛집 라오지스(老吉士酒家·Old Jesse Restaurant)

퍼블릭 상하이 2023. 1. 18. 08:14

장국영이 사랑한 상해맛집 라오지스(老吉士酒家·Old Jesse Restaurant)

이 시기엔 이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게 제철음식인데 상하이에 해가 쌓이다 보니 이 시기엔 여기 음식 이걸 먹어야 해 이런 게 나름 생기고 있다. 춘절이 가까워 오니 뭔가 달고 짠 상하이 음식이 먹고 싶어 졌는데, 그럴 때 나만의 베스트는 라오지스다. 장국영이 살아생전 상하이에 촬영 차 오면 즐겨 갔다는 상하이 식당, 라오지스(老吉士酒家·Old Jesse Restaurant)는 진정한 상하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몇 식당 중 하나다. - 처음 이 얘기를 듣고 무지한 나는, 뭐? 장국영이 상하이에 왔었다고? 그가 다녀간 식당이 있다고? 믿기지가 않아 정말 자료를 엄청 찾아보기도 했다. 정확하게 그가 다녀간 사진까진 못 찾았지만, 영문과 중문으로 된 기록이 있어서 믿고 가서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단짠'의 원조는 상하이라 해도 무색할만큼 상하이 요리는 달면서 짜거나 짜면서 달아 지역 음식색이 독보적이다. (그래서 한국 맥도널드의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는 매우 잘못된 문화 오개념 네이밍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한국에선 이 어마어마한 대륙의 음식을 하나로 묶어 마라의 이미지가 강해서일테니 이해도 하는 바다. (나도.. 그랬으니.. 쿨럭..)) 요즘은 큰 쇼핑몰에 매장이 하나씩 있긴 하지만, 나는 그래도 기왕이면 원조집으로 간다. 좁고, 층고가 낮고 옆 테이블과 가까워 식사 중 사생활 보호가 어렵기도 하지만 그 불편함이 있어야 진짜 상하이 음식을 맛보는 것 같고 장국영이 어디쯤 앉았으려나 상상하며 먹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메뉴판에 잘못된 영어번역도 재밌고(버섯볶음의 버섯이 한자 '균'을 쓰기 때문에 박테리아로 번역된 듯) 상하이의 라스트 팡은 탕위엔으로 하면 완벽 그 자체다. 

 

 

 

[상하이 요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조선일보 에서 발췌한 글: 스타 중식 셰프의 상하이 미식탐방①]
'한국 중식계 代父' 왕육성 사부

"상하이요리를 이해하려면 먼저 장쑤차이(江蘇菜)를 알아야 한다"라고 했다. "장쑤차이는 중국 주요 요리 중 하나입니다. 중국요리는 지역별로 4대·8대 등 다양하게 나누는데, 어떻게 분류하건 장쑤차이는 꼭 들어갑니다. 양자강 일대 강남(江南) 지역의 비옥한 평야와 호수·강·바다 등 풍부한 물 덕분에 물자가 풍부한 데다 도시가 발달해 인구와 돈이 집중됐어요. 음식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죠." 상하이음식이 왜 달고 짠지도 장쑤의 음식을 알면 이해된다. "장쑤차이는 다시 지역이나 도시별로 분류됩니다. 이 다양한 도시·지역요리의 융합이 상하이차이입니다. 이중 양저우(揚州)는 간장을 많이 써 짠맛이 특징이고, 쑤저우(蘇州)는 설탕을 이용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양저우와 쑤저우가 합쳐진 짭짤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맛이 상하이음식의 기본을 이뤘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에 짙은 갈색의 흑초(黑醋), 소흥주(紹興酒)로 대표되는 황주(黃酒) 등이 더해지면서 농후하면서도 다양한 맛의 변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소금이나 간장에 절인 닭고기, 돼지고기, 달걀, 오리알, 거위알 등 보존음식도 아주 발달했고요. 대표 요리인 ‘탕추파이고(糖醋排骨)’는 전분을 살짝 입혀 바삭하게 튀긴 돼지갈비에 달콤 새콤한 소스를 버무린 것입니다. "

 

 


상호명: 라오지스(老吉士酒家·Old Jesse Restaurant)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오후 5시30분~자정

장소: 徐滙區 天平路41號

 

 


더 많은 인사이트를 위해 참고링크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17/2019041701072.html